인디언 할아버지는 손자와 놀고 있었다.
손자가 점점 커가는 모습에 뿌듯해하시며, 사랑스럽게 바라보셨다.
그런데 한가지 걱정이 생겼다.
성장할수록 친구들과 생기는 갈등,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혼이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불러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아이야, 네 안에는 두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단다."
할아버지는 인자한 목소리로 늑대이야기를 시작하셨다.
"늑대요?"
늑대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아이가 할아버지 이야기에 집중하며 질문을 했다.
"그래, 네 안에는 두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어. 그런데 이 두놈은 서로 싸운단다."
"왜 싸우는 거죠?"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는 갸우뚱한 표정을 지으며 질문했다.
"한놈은 악이야. 그 놈은 화, 질투, 슬픔, 후회, 욕심, 열등감이지.
또 다른 한놈은 선이야. 그 놈은 사랑, 희망, 평온함, 겸손, 친절, 너그러움, 진실이란다.
이 둘은 성격이 정반대라서 한 놈은 늘 화가 나 있고, 욕심이 많아. 그리고 한 놈은 늘 기쁨에 차있고, 평화로우며, 친절하단다."
아이가 이 이야기를 듣고 어느정도 이해를 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반응을 기다리기라도 한듯 할아버지는 또 질문을 했다.
"너는 어떤 늑대가 이겼으면 좋겠니?"
곰곰히 생각하던 손자는 선한 늑대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래, 맞아. 우리는 대부분 선한 늑대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대답한단다.
하지만 어떤 늑대가 이길지는 따로 정해져 있단다."
"할아버지!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할아버지는 호기심에 차있는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바로 네가 먹이를 많이 주는 늑대가 이긴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