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권위 = 종교적 권위 ??
교회 조직이나 교권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곧 성경이다???
기독교는 계시 종교이자 경전 종교이다. 경전 = 종교적 중심 교설을 기록한 책.
기독교에서 이 경전이 중요한 이유는 이 글이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계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것이 기독교의 진리이다.
경전 종교와 반대되는 것이 자연 종교가 있다. 이 자연 종교는 인간의 이성이나 자연을 통해 신에게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 종교를 토대로 이신론과 범신론이 나왔다.
이신론 = 성서를 비판적으로 연구하고 계시(啓示)를 부정하거나 그 역할을 현저히 후퇴시켜서 그리스도교의 신앙 내용을
오로지 이성적인 진리에 한정시킨 합리주의 신학의 종교관이다
범신론 = 세계의 밖에 초월적으로 존재하는 인격적인 신을 인정하지 않고 신을 세계와 동일시하여 세계가
즉 신이라는 신의 비인격화를 말하는 주장
하지만, 성경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해준다"는 의미는 "오직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이것은 곧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절대성에 대한 권위를 나타낸다.
그러나 인간이 보기에 이 성경이 이해하기 어렵고,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에 신화와 같은 취급을 받는다.
성경은 합리성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과 믿음으로 받아야 할 부분으로 나뉜다. 아무런 설명 없이 무조건 성경의 권위를 받아들이고 믿어라는 말이 아니다. 이것은 언어를 사용하여 충분한 이성적 대화를 통해 최소한의 합리성을 품으라는 이야기이다.
역사적인 바탕이 있는 사람은 성경은 인간이 집필하고, 인간이 수집하고, 인간이 묶어놓은 책이기에 신의 계시라고 믿을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간이 집필한 것이 어떻게 하나님이 계시한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성경에 대한 자료 수집 기준을 397년 제3차 카르타고 회의에서 정하고 신약 27권이 채택되었다.
1. 사도가 직접 저술했는가?
2. 사도적 전승에 속하는가?
3. 당시 교회 공동체에 높게 평가받았는가?
4. 기존의 자료와 유사한 가치를 가지는가?
4가지의 기준을 가지고 교회(인간)가 수집하고 결정하였다. 역사적 산물로 본다면 이것은 절대성이 상실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인간이 쓰고, 인간이 선택하고, 인간이 보았기 때문이다.
성령이 성경의 기록의 주체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볼 때
1. 초기 변증가와 교부들이 이단들과 논쟁에서 사용한 글들을 통해 어떤 복음서와 서신들을 '성경'으로 사용했는지 알 수 있고
2. 1-3세기 교부들의 구체적인 언급을 확인할 수 있고
3. 신앙 공동체에서 사용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는 것을 통해 이미 교회가 정경인 '성경'을 선택하기 전에 교회 공동체에서 '성경'에 대한 광범의 한 일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성경이라는 정경을 선택하기 이전에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로 인간에게 전해지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이미 인간이 보고 있었다는 것은 받았기 때문이다.
도서관에 가서 읽을 책을 고르고 대여한 책이 아니라, 누군가 나에게 필요한 책을 포장해서 준 선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이해하고 알기 위해서도 선물을 받는 것과 같다.
절대성이 단순한 글에 있는 것이 아닌 이유가 경전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깨달음으로 나아가기까지 그 과정에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성경이 하나님에 의해 쓰인 책이기 때문에, 하나님에 의해 책이 이해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경전의 절대성은 인간에 의해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증명되는 것이다.
성경이 경전으로서 위치를 상실한다는 것은 기독교의 토대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부정하고 반역한다는 것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곧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