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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1분.

아람벌어진밤나무 2022. 3. 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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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엔 공부가 하기 싫었다.
정해진 답을 외워야 하는 게 재미없게만 느껴졌다.
그나마 수학은 흥미를 느꼈다.
숨어있는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쉬운 것에 재미를 느꼈지
어려워질수록 점점 하기 싫었다.
당연히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
공부는 부모님과의 약속에 혼나지 않을 정도만,
엄청 실망하지 않으실 정도만,
그래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정도만 했다.
재미없는 책을 시험 문제 풀 정도로만 읽는 것
그것이 내게는 최선이었다.
나는 책을 싫어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글 쓰는 것은 좋았나 보다.
‘가을 운동회’라는 제목으로 시를 써서 입상을 하고,
편지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 글을 한번 써보자고 다짐하나 보다.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나는 글을 어떻게 쓸 줄 아는가?
글 쓰는 것을 왜 좋아하는가?
부족하게나마 형식을 갖추고 맞춤법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문장의 앞뒤 문맥에 맞춰 나열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였다.
나는 책을 싫어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책을 싫어했건 것이 아니라
글을 좋아했다.
글쓰기를 좋아한 것이 아니라
소설이나 시 읽기를 좋아했다.
교과서 책을 공부하는 것은 싫어했지만
교과서 안에 있는 소나기, 운수 좋은 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수필과 소설은 즐겨 읽었다.
정보 시간이면 타자연습을 했다.
한컴타자를 켜고 긴 글 타자 검정을 하면
별 헤는 밤, 어린 왕자, 메밀꽃 필 무렵 등을
읽을 수 있었다.
이렇게 나는 머릿속으로 글 속에 나타나는 스토리를
상상하며 그려갔다.
이런 상상을 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그 상상을 표현하는 것이 재밌었나 보다.
상상하는 것을 글로 적고 느낌을 표현하고 감정을 표현해 내는 것, 나만의 생각을 글로 그려내는 것이 즐거웠나 보다.
그래서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내가 그려가는 글을 더 완성도 있는 글로 만들어보자!"
"누군가가 읽어볼 만한 글로 탄생시켜보자."
"이제는 내 만족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만족도 시켜보자."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게 정말 많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글쓰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글 쓰는 방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다.
"글 잘 쓰는 방법"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책이 있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정치적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토론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말을 정말 잘하시더라.
그 책을 정리해 놓은 블로그를 들어가 보니
잘 쓴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하고
그 주제를 잘 이야기하기 위해서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적어놓으셨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글쓰기 연습을 하시는 분이었다.
이 블로그 외에도 글을 잘 쓰기 위해
블로그로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고작해야 대학 과제로만 글을 작성하던 나였는데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읽어보니 너무 부끄러웠다.
노력하는 사람들을 본보기 삼아서
나도 열심히 읽고 정리하면서 글쓰기 연습을 해야겠다.
글쓰기 연습을 위해 첫 번째로 읽어볼 책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다음 글쓰기는 책 요약과 함께 리뷰 작성하기다!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음 글쓰기를 꼭 작성해야겠다.

글쓴이_ram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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